천연염색
쪽 염색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예술
1. 장인의 세계, 쪽 염색의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쪽 염색은 단순한 염료 작업이 아닌,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문화’다. 이러한 전통을 지켜내는 핵심에는 바로 장인이 있다. 쪽 염색 장인은 단순히 직업인이 아니다. 자연의 흐름을 관찰하고, 온도와 습도, 발효 상태를 손끝으로 느껴내는 민감한 감각의 예술가다. 이들은 쪽잎을 직접 재배하고, 발효 상태를 눈과 코로 체크하며, 매일 발효액의 상태를 조율한다. 계절에 따라 염색 방식이 달라지며, 천의 재질에 따라 손질 방법이 변한다. 이런 섬세함은 수십 년간의 경험 없이는 얻기 어렵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쪽 염색 장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푸른색은 단순한 색을 넘어 한국 전통 색채 문화의 상징이다. 2. 손끝의 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