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껍질로 완성하는 따뜻한 웜 톤 풍경 팔레트

2025. 7. 17.

by. 포메르

천연염색은 가정에서 버려지는 양파 껍질을 활용해 딥 오렌지·브라운 계열 색상을 구현하는 친환경 DIY입니다.

양파 껍질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해, 천에 은은한 따뜻한 웜 톤을 입힐 수 있습니다.

퀘르세틴(Quercetin): 양파 껍질에 가장 많이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계열 색소로, 노란빛·주황빛·브라운 계열 발색을 담당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항산화 작용을 하며 색소 분자를 안정화해 색상 지속성과 광택감을 높여 줌
pH에 따른 발색 변화:
- 산성 환경(pH<7): 따뜻한 주황빛이 강화
- 알칼리성 환경(pH>7): 갈색·브라운 톤이 더욱 진해짐

껍질 분리
- 양파를 껍질째 사용하면 이물질과 잔류 농약이 함께 들어올 수 있으니, 껍질만 벗겨 모으세요.
- 흰 속껍질에는 색소가 거의 없으니, 노란·붉은 겉껍질 위주로 수집합니다.
세척
- 흐르는 물에 2~3회 가볍게 헹궈 먼지·잔흙 제거
- 중성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마세요.
건조
- 실내 그늘에서 2~4시간 건조하거나, 페이퍼 타월 위에 펴서 반건조 후 사용
-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염액 우려낼 때 곰팡이가 생길 수 있음

TIP: 양파 껍질을 키친 타월 한 장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리합니다.

기본 비율
- 건조 양파 껍질 100g → 물 1L 기준
염액 끓이기
1. 냄비에 물과 껍질을 넣고 중불에서 20분간 끓입니다.
2. 불을 끈 뒤 뚜껑을 닫아 15분간 우려내면 색소가 충분히 추출됩니다.
pH 조절
- 산성 톤(오렌지 강조): 식초 1큰술(15mL) 첨가
- 알칼리 톤(브라운 강화): 베이킹소다 1작은술(5g) 첨가
거르기
- 체와 거즈를 중첩해 사용해 미세 찌꺼기까지 제거
- 맑은 양파 껍질 염액만 따로 보관

주의: 염액 농도가 너무 진하면 염색 후 물 빠짐이 심하므로, 처음에는 80% 농도로 시도하고, 필요시 농도를 높이세요.

천 전처리
- 중성 세제 없이 물로만 헹군 뒤 식초 전처리(식초 1큰술/물 1L, 15분 담금)
염색 순서
1. 염액을 70–80℃로 유지
2. 천을 넣고 15분 담가 연한 톤
3. 뒤집어서 추가 15분 담가 중간 톤
4. 더 진한 브라운을 원하면 30분 연속 염색 또는 반복 염색
그라데이션 기법
- 천의 한쪽만 먼저 담그고, 5분 간격으로 점차 깊게 넣어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구현
소재별 팁
- 면·린넨: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20분 내외)에도 선명 발색
- 실크·울: 낮은 온도(60–65℃)에서 천천히 염색해 조직 손상 방지

매염 처리
- 명반(Alum) 5% 수용액(물 1L당 명반 50g)에 천을 20분 담가 색 고정
- 소금 7% 수용액(물 1L당 소금 70g)을 병행하면 내구성 강화
첫 세탁
- 찬물 단독 손세탁, 중성 세제 사용
일상 세탁 관리
- 세탁 시 식초 1작은술을 헹굼 물에 추가하면 물 빠짐 감소
- 그늘 건조, 직사광선 피하기
- 저온 다림질(면코스 모드)로 마무리

TIP: 첫 세탁 후에도 물이 옅게 빠질 수 있으니, 색상 옅은 옷과 함께 세탁하지 마세요.

가정에서 손쉽게 버려지는 양파 껍질만으로도 풍성한 따뜻한 웜 톤의 풍경 팔레트를 만들어 보세요.

퀘르세틴 천연염색의 매력을 경험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DIY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우리색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