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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은 도시 텃밭에서 키운 채소·허브를 직접 채집해 염색에 활용하는 생활형 DIY입니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텃밭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어 도시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시 텃밭 염색에 적합한 식물 선정부터 채집 시기, 염액 준비·염색 공정, 완제품 후가공 관리법과 지속 가능성까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목차
1. 도시 텃밭에서 키우기 좋은 염색용 식물
- 루꼴라(젖갈잎): 짙은 녹색 염액, 연한 올리브 그린 톤
- 바질: 풀빛·노란빛이 섞인 밝은 그린 팔레트
- 비트(BEET): 선명한 핑크·레드 계열
- 치자 열매: 강황 같은 옐로우 톤, 안정적 발색
- 홍차 잎(티백 찌꺼기 활용): 브라운·모카 톤
- 타임·로즈메리: 은은한 회갈색·그레이시 그린
2. 채집 시기와 수확 기준
- 잎채소(루꼴라·바질): 이른 아침 이슬 마르기 전, 잎이 어리고 연할 때 채집
- 뿌리 작물(비트): 심은 지 8~10주 후, 뿌리가 3~5cm 정도로 자랐을 때 수확
- 허브(타임·로즈메리): 꽃이 피기 전, 향이 가장 진할 때 가지 끝을 잘라 이용
- 티백 찌꺼기: 매일 마신 홍차 티백을 모아 하루 이내에 건조하여 사용
TIP: 수확 직후에는 뿌리나 잎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흙과 먼지를 제거하고, 종이 타월에 올려 그늘·통풍 건조하세요.
3. 천 전처리 및 염액 준비
- 천 세척
- 면·린넨 등 천연섬유를 중성세제에 10분 담가 세척 후, 찬물에 헹궈 먼지·잔류 세제 제거
- 산성·알칼리성 전처리
- 식초 1큰술/물 1L: 염색할 때 녹색·노란빛 계열이 선명해짐
- 베이킹소다 1작은술/물 1L: 붉은·핑크 계열 색조 강화
- 염액 우려내기
- 비율: 재료 100g당 물 1L 기준
- 방법: 중불에서 20~30분 끓인 뒤, 뚜껑 닫고 10분 더 우려낸 후 거름망·거즈로 맑은 염액만 걸러 사용
TIP: 염액이 너무 진하면 물을 10~20% 추가해 톤을 조절하고, 염액 부족 시 재료를 10~20% 더 추가해 우려내세요.
4. 염색 공정과 색상별 팁
- 기본 염색
- 염액을 70–80℃로 데우고, 전처리된 천을 넣어 20분간 담가둡니다.
- 중간에 천을 뒤집어 앞뒤 면을 고르게 염색하세요.
- 톤별 시간 가이드
- 연한 톤: 15분×1회, 온도 70℃
- 중간 톤: 20분×2회, 온도 75℃
- 진한 톤: 30분×2~3회, 온도 80℃
- 그라데이션 염색
- 천의 한쪽 끝만 먼저 담그고, 5~10분 간격으로 조금씩 더 깊이 담가 톤 변화를 줍니다.
5. 완제품 후가공과 관리법
- 매염 처리
- 명반 5% 수용액(물 1L당 명반 50g)에 20분 담가 색 고정
- 첫 세탁
- 찬물 단독 손세탁, 중성 세제 사용
- 일상 관리
- 그늘 건조, 저온 다림질(면세트 모드)
- 헹굼 물에 식초 1작은술 첨가하면 색 빠짐 방지
TIP: 매염 후 바로 다림질하면 색 소실을 줄이고, 표면이 반짝이듯 선명해집니다.
6. 도시 생활 속 지속 가능성
- 제로 웨이스트 실천: 채소 껍질·허브 찌꺼기를 염재로 재활용
- 공공 공유: 이웃과 남는 염액·식물 교환, 커뮤니티 공유 모임 개최
- SNS 확산: #도시텃밭염색 #베란다DIY 해시태그로 작품 공유, 정보 교류
도시 텃밭의 작은 풀에서도 다채로운 천연염색 팔레트가 탄생합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해 베란다·옥상에서 직접 염색을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DIY 라이프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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