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인디고와 쪽 염색, 같은 듯 다른 푸른색 이야기
인디고와 쪽 염색의 정의: ‘푸른빛’의 공통점과 출발점 ‘인디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는 흔히 청바지의 짙은 남색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푸른색은 단순히 현대 패션의 산물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쪽 염색 역시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어 온 천연 염색법 중 하나다. 인디고(Indigo)는 일반적으로 ‘인디고페라(Indigofera)’라는 식물에서 유래하며, 주로 인도, 동남아, 중동, 유럽에서 발전해왔다. 반면, ‘쪽’은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한국에서는 ‘마람’ 또는 ‘대청’이라 불리는 식물을 활용해 푸른색을 얻었다. 두 염료 모두 천연 식물에서 유래하며, 유사한 화학적 특성을 지닌 ‘인디고틴(Indigotin)’이라는 색소를 포함하고 있다. 즉..